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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발라드’ 네버엔딩스토리 오해했던 이야기… 진짜 사연 듣고 더 울었습니다

by Dorizan 2025.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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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발라드’ 무대를 보고 쓴 글에 사과드립니다

 

우리들의 발라드 네버엔딩 스토리 사연, 시청자 눈물 부른 이유

SBS 새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가 첫 방송부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명곡 “Never Ending Story” 무대가 공개된 후, 수많은 시청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감동

riverfuel.com

 


오늘 SBS 〈우리들의 발라드〉 본방을 봤습니다.
며칠 전, 선공개 영상과 댓글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아서
그 내용이 사실인 줄 알고 글을 작성했었습니다.

그 댓글에는
시각장애인 참가자가 자신의 아이를 지켜주지 못해 떠나보냈다는 내용이 있었고,
저는 그걸 진심으로 믿고, 그 감정에 깊이 공감한 채
눈물로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방에서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사연은 누군가 만든 허구였습니다.
출연자분은 실제로는 어릴 적 유튜브에서 600만 뷰를 기록한 노래 영상으로 주목받았고,
소속사 제의도 받고, 여러 방송 제안도 받았던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영상에 달린 악플들 때문에 큰 상처를 받았고,
결국 음악을 포기한 채
야식을 먹으며 스스로 살을 찌우고, 무대에서 멀어졌다고 해요.


바로 지워짐 폭삭 속았수다

이 무대는, 그분이 용기를 내어 다시 선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미안했습니다.
저는 존재하지도 않는 비극적인 사연을 그려 넣었고,
그 과정에서

멀쩡한 사람을 불편한 사람 만들고,
참가자를 고딩엄빠로 만들 뻔했습니다.

그건 분명 제 실수였습니다.
누군가의 인생을, 무대의 진실을 제 감정으로 왜곡한 거니까요.


하지만… 진짜 감동은 그보다 더 컸습니다

그분이 들려준 **‘Never Ending Story’**는
그 어떤 가짜 사연 없이도 충분히 울림이 있었습니다.

  • 진심이 느껴지는 떨림
  • 끝까지 담담히 부르려는 의지
  • 무대를 마치고 난 뒤의 침묵과 울컥한 표정

진짜 이야기는 무대에 다 있었고,
저는 그 감동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 그래서 사과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빌려, 진심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참가자님께:
    제가 만든 오해로 상처가 되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렇게 용기 내어 나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글을 읽은 분들께:
    오해의 글을 사실처럼 받아들이셨다면 죄송합니다.
    출처 없는 이야기를 인용하는 건 다시는 하지 않겠습니다.

✍️ 이제는 무대만 바라보겠습니다

사연이 없어도,
이야기를 몰라도,
노래 하나로 울릴 수 있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다시는 누군가의 진심에 내 상상을 덧씌우지 않겠습니다.
이번 무대는 제게 많은 걸 가르쳐준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그 용기를 낸 출연자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동은 진짜였고,
오해는 제가 만든 거였고,
이 글은 책임과 감사를 담아 씁니다.

— Dorizan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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